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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이치 x 우버앤코셔(th x Uber&Kosher) 21FW 002 COLLECTION





“우리는 환경에 적응하며 조금씩 변화하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생명체의 사본은 ‘원본’을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 

암과 같은 많은 질병은 ‘벌레’이며, 복제와 재생산의 과정에서 우연히 생기는 유전적 이상이다. 

유전자 결함은 새로운 것을 복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이고, 

‘진화’로 이어지는 돌연변이의 종류는 ‘벌레’의 희귀한 혼합체이다. 

인류가 미지의 것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면서 우리 몸에 돌연변이와 진화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이 매력은 끝이 없다.”




타로 호리우치의 th 와 앤트워프 기반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Uber & Kosher 가 두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바이러스와 팬더믹 현상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이야기하며 더 나아가 DNA 의 변형과 생명의 진화에 대한 생각을 담아냈다.











th의 디자이너 타로 호리우치는 인간의 겉모습은 지난날과 똑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신체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실체이며 매일 복제되는 다른 수만 개의 '당신' 이 있다고 전한다. 






또한 낭만적인 인간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전통적인 아름다움과는 다소 거리가 먼 키메라의 형상으로 만들어냈다.

고대 예술 시각, 화학 실험실 그래픽, 식물과 텍스트 등 이상과 환상의 그래픽이 이를 증명한다.












002 컬렉션에서 가장 상징적인 모티브는 '천사' 다.

지난 시즌 협업 컬렉션 '이카루스의 몰락' 에서도 등장했던 천사 모티브가

이번 시즌에는 천사의 고전적인 모습을 과학적이고 퓨처리스틱한 요소, 꽃 프린트와 꼴라주한 타이포그래피로 표현된다.







인간의 원초적 욕망인 진화가 항상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었으며,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하고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

고대 이래로 진화의 꿈이 우상 숭배적인 이미지를 무수히 만들어냈다 생각한 이들.

협업은 고대 욕망이 어떻게 현재 인체와 인간의 삶을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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